현재와 미래의 동반자 로봇에 대해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이번 한 주는 잘 보내셨나요?
새로운 다짐으로 새해 시작을 알리는 인사를 드린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로 접어 들었습니다. 다들 당시 하셨던 자기만의 다짐을 잘 지켜 나가고 계신지요? '초심(初心)' 즉 일을 시작할 때 가졌던 그 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얘기는 참 많이 듣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원래 하고자 했던 것에서는 멀어져가고 힘도 빠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요새는 다짐의 기간을 길게 잡지 않고 매월 혹은 매주 새로 시작하시는 분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IT에서 흔히 얘기하는 애자일 방식으로 말이죠. 제 경우, 매 순간 그 다짐이 변하니 '초심(秒心)'이 되겠네요...
이번 소식에서는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 주변에 점점 늘어나고 있는 로봇(아주 좁은 범위에서의)들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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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뭔진 대충은 아는데요...
네. 로봇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분은 없으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굳이 단어의 정의를 찾아보면 위키백과에서는 '어떠한 작업이나 조작을 자동적으로 수행하는 기계장치'라고 되어 있습니다. '기계'가 기본적으로 들어가고 이후에 '동작', '자동' 이런 의미가 들어가겠네요. 어떤 이들은 '사람의 모습을 본 떠 ...' 이런 말로 설명을 하기도 하는데 로봇이라고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고 주로 휴머노이드 등을 설명할 때 적합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로봇이 많이 사용되나요?
알게 모르게 우리는 로봇으로 둘러싸여 살고 있습니다. 로봇의 정의를 따른다면 집이나 마트, 편의시설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계적으로 동작하는 전자기기들이 다 로봇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오늘은 광의가 아닌 협의로 범위를 좁힌 로봇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제조 등의 산업 측면을 보겠습니다.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2021)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의 신규 설치 대수통계에서, 한국은 연간 신규 설치대수가 30,500대로 중국(168,400), 일본(38,700), 미국(30,800)에 이어 세계 4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로봇집적도(노동자 1만명 당 로봇 보급대수)에서는 세계 평균인 126명을 훌쩍 뛰어 넘어 932대로 세계 1위입니다. ( 기사, 관련글) 국토 면적으로 볼 때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만큼 제조 쪽에서는 인력을 대체하는 자동화 설비가 많이 되어 있다는 것일테니까요. 로봇집적도 측면은 더 그렇습니다. 흠... 고령화 여파로 인한 생산인구 감소 문제의 해결책으로 로봇이 많은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 당연스레 예상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렇게나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왜 우린 잘 모르고 있었을까요?
2021년 6월 현대차그룹이 당시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을 때 사람들은 '왜 자동차 회사가 로봇에?' 라며 궁금해 했습니다. 이런 반응이 어쩌면 자연스럽다고 생각되는 것은 우리의 생활 주변에서 실제 서비스하는 로봇을 볼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로봇이란, 기계나 자동차를 조립하는 공장에서나 혹은 이따금씩 영화나 해외 뉴스에서 나오는 휴머노이드 등으로 이해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니까요. 그때보다 로봇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되었다고 생각되지만 로봇에 대한 심리적인 수용 정도는 아직도 아직도 갈 길이 멀고 특히 연령대에 따라 극심한 차이가 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산업에 적용되는 로봇의 종류는 어떤게 있나요?
크게는 제조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으로 구분을 한다고 합니다. 제조 로봇에는 용접용 로봇, 도장용 로봇, 이적재용 로봇, 등등이 있습니다. 서비스 로봇에는 의료로봇, 물류로봇, 소셜로봇, 안내로봇, 청소로봇, 군사로봇, 자율주행 로봇, 건축(3D 프린팅)로봇, 농업로봇, 경비로봇, 등등 헥헥... 엄청 많네요... 사실 산업 전 분야에 걸쳐 있어서 해당 분야의 이름을 붙이면 바로 새로운 구분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따로 구분을 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공식적으로는 통계청에서 분류한 것이 있습니다.( 링크)
최근에 많이 보게 되는 로봇은 키오스크 타입의 주문로봇이 있고, 공항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볼 수 있는 안내로봇, 그리고 식당 등에서 음식을 전달해 주거나 그릇을 수거하는 서비스 로봇, 건물 내에서 물품을 배송해주는 배달로봇, 카페에서 드립커피를 준비하는 로봇, 치킨을 튀기로 반죽하는 로봇 등등이 있겠고 가정에서는 청소로봇 같은 것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것은 로봇의 범위를 상당히 축소시켜서 예시로 든 것입니다.
사람의 형상을 띄고 있는 휴머노이드형 로봇은 아직은 기술적인 문제, 비용적인 문제 때문에 흔히 볼 수 없지만, 기술 개선과 대량생산을 통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날도 그리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소프트뱅크의 페퍼를 통해 약간의 가능성을 봤고 테슬라봇도 그런 목표로 개발되고 있죠.
사람처럼 생긴 로봇을 지칭하는 단어가 많던데요...
로봇이라고 다 그렇지는 않지만 사람의 형상을 흉내낸 것들이 있고 이를 구분하는 단어들도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사이보그 : 메인이 되는 생물체(예:인간)에 기계가 결합된 형태를 말합니다. 예로 로보캅 (생각하는 뇌는 인간)이 있겠네요. 다만, 생물체라고 되어 있는 부분이 꼭 사람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동물도 될 수 있다는거죠.
- 휴머노이드 : 사람의 신체구조(머리,몸,팔,다리 등)와 유사한 형태를 지닌 로봇. 예로 일본 혼다의 아시모, 국내 카이스트에서 만든 휴보 등이 있습니다.
- 안드로이드 : 인간과 구분이 되지 않을만큼 흡사하게 만들어진 로봇을 의미합니다. 동작과 지능 부분까지 말이죠. 예로 영화 'Ai'에 나온 데이빗이라는 안드로이드가 있죠.
* 대략적인 정의만 이럴 뿐 어떤 경우들은 뚜렷이 이것이냐 저것이냐에서 구분을 하기 애매한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블레이드 러너'라는 영화에 나오는 레플리칸트는 로봇에 유전공학을 통해 피와 살이 결합된 형태니 분류로 보면 사이보그 같지만 메인은 사람이 아닌 로봇이니 안드로이드 쪽이라고 해야할 것 같고... 헷갈리긴 합니다. ^^;
지능을 가진 로봇도 있나요?
네. 그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것들이 있죠. 하지만 현재 수준이 정확히 인간의 지능과 같은 수준인 것은 아닙니다. 현재 시장에서 '지능형 로봇'이라고 소개되는 것들은 기존의 로봇처럼 사전에 지시된 단순 동작만 수행하지는 않는다는 측면에서 진보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지능형'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지능형 로봇은 사람의 지시에 따라 수동적으로 반복작업을 수행하던 것과 달리 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스로 판단하여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로봇을 의미하죠. '인식'과 '판단', '자율' 이런 단어들이 보이죠. 맞습니다. 이런 것들을 하기 위해서 기존의 로봇에 비전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들이 적용됩니다. 최근 chatGPT 등으로 핫한 LLM(대규모 언어모델) 등과 결합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니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가서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수준의 인공지능이 로봇과 결합된다면? 앞서 영화 속에서나 봤던 그런 로봇들이 곧 등장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것이 형상을 가지던, 가지지 않던 간에 말이죠. 예로 영화 'Her'에서의 인공지능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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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로봇 기업은 어떤 곳이 있을까요?
국내에 많은 로봇 제조 기업이 있습니다. 로봇신문이 작년 12월에 발표한 로봇 기업 선정 내용에 보면 산업용 로봇, 전문서비스 로봇, 개인 서비스 로봇, 로봇 부품, 로봇 SW/플랫폼 부문에 총 22개 기업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내에는 많은 로봇 기업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을 보면 대기업 계열사인 두산로보틱스, 현대로보틱스 외에 나우로보틱스, 뉴로메카, 라온테크, 티로보틱스, 유진로봇, 고영테크놀로지 등등 다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현대차그룹이 인수합병한 세계 최고의 로봇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있는데요, 이 회사를 국내 기업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캐나다 소재 기업인데 최대 지분은 국내 기업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현대차그룹은 이 회사가 가진 로봇공학 기술을 이용해서 스마트 모빌리티와 스마트 팩토리, 물류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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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잘 알려진 로봇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KUKA (글로벌 No.1 제조로봇 기업 - 중국 기업에 인수됨)의 제조용 로봇이나 아마존의 물류 로봇 '키바' 와 같은 산업용은 너무 종류도 다양하니 제외하고 좀 특이한 것들을 언급해 보겠습니다. 재미삼아서 보시기 바랍니다.
위의 로봇 가운데는 시각지능과 함께 언어지능까지 갖춘 경우도 있습니다. 페퍼, 소피아, 아메카 등이 그 예입니다. 소피아와 아메카는 얼굴 표정을 사람과 유사하게 모사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죠.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만 향후 점점 더 정교해지면 그때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2021년 계획을 공개하고 1년이 되지 않은 작년 9월말에 개발모델이 발표된 테슬라봇은 시각지능을 이용한 주변 인식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목표가 사람들이 하는 귀찮은 반복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자율판단을 해야 하기에 최종은 어느 정도 수준의 범용지능이 가미된 형태가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그래서 보스톤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에 기술적으로 많이 못 미친다고 비교될 때 일론머스크는 스스로 생각하는 '두뇌'가 있는 것이 차이라는 식으로 언급했었죠. 아직은 기대일 뿐이지만요.
2015년 처음 요리로봇 몰리(Moley)가 소개하는 영상을 처음 접했을 때의 저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알려진 예상 가격이 $75,000 였는데 그 정도면 좀 부유한 가정에서는 이런 로봇을 둘 수 있겠구나 싶었거든요. 사실 컨셉영상인줄도 몰랐죠. ^^; 수년이 지나 판매 제품이 나왔고 기능은 컨셉처럼 따라가고 있지만 디자인이나 동작 등 다양한 측면에서는 아직도 많이 멀었다는 평이고 가격도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억대여서 역시 상상과 제품 양산은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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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oley Robotics의 요리로봇 'Moley'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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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이번 CES에 소개된 로봇이 있나요?
CES2023의 한축이 로봇이었던 만큼 당연히 있었죠.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프랑스 기업 ACWA로보틱스가 선보인 '클린 워터 패스파인더'라는 로봇은 상수도관 속을 돌아다니며 막힌 곳을 발견하거나 물의 상태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 '존디어'의 자율주행트랙터는 예전 소식에서 소개한 바가 있으니 잘 아시죠.
- 국내 스타트업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는 혁신상을 수상했죠.
- 또 다른 국내 기업 엑스오비스의 '스케쳐X'는 참관객의 초상화를 그려줘서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로봇에 대한 기사나 글이 더 있으면 알려주세요.
기사로 찾아본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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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구독자님, 또 다른 흥미로운 인공지능 소식을 찾아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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