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이번 한 주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지난 주에 꽃 얘기를 했었는데, 저희 동네에 있는 작은 하천 길가에도 벚꽃들이 만개해서 의도치 않게 벚꽃맛길(?)이 되어 버렸습니다. ^^; 원래는 동네 사람들만 오가던 길이었는데 갑작스레 평소보다 서너배 많아진 사람들을 보면서 '주변 다른 동네들에까지 소문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도 그럴 것이 6년 넘게 살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거든요.
"I awoke one morning and found myself famous."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 졌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문구는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의 메모에 적혀 있던 것이 사후에 토마스 무어의 책에서 인용되어 기록으로 남은 것이라고 합니다. ( 링크) 실제 바이런이 이 말을 한 상황과 의도와는 무관하게, 현재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경우에 많이 사용되죠.
동네 벚꽃길 또한 어느 순간 갑자기 유명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된 아무런 이유도 없는걸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우선 몇 년전부터 조금씩 산책로가 정비되고 있었고, 하천을 가로지르는 작은 다리는 트럭들의 주차장처럼 사용되던 곳이었는데 차량 출입을 막고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비치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인가에는 산책로가 있는 작은 공터 근처에 공중 화장실도 들어섰죠. 하천변 경사지에는 10명 남짓 앉을 수 있는 작은 데크가 설치되어 전망대같은 느낌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작업들은 올해 꽃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기 훨씬 이전부터 조금씩 그리고 하나씩 진행되어 온 것이었습니다. 최근에 바뀐 것은 벚나무들 아래에서 위를 비추는 조명이 추가된 것입니다. 그리고는 짜잔~ 하며 현재의 길로 제 앞에 등장했죠. 이렇게 주변에서 자주 보는 뭔가가 조금씩 조금씩 바뀌면 변화를 알아채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람 사는 인생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축적의 힘'이라는 말이 있죠. 어떤 일에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인내하면서 계속 해 오면 누구도 뭐라할 수 없는 힘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분야에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그와 관련된 것을 찾아보고 손수 해보면서 알아간다면 1~2년 짧은 기간 내에는 안 되겠지만 5년 10년이 지나면 어느새 전문가가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차주 4/17(수)~4/19(금)에는 'World IT Show 2024'가 코엑스 A,B 홀에서 열립니다. 저희도 참가합니다. (AE128 부스!) 이번에 저희는 평소 소개하던 저희 주종목인 최적화 코어 기술보다 그걸 응용한 리테일 쪽 제품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성인인증 기반 무인 자판기인데요... 하드웨어 장비를 제외한 나머지 , AI모델, 어플리케이션, 기기 연동 등 거의 대부분이 기존 저희가 보유한 제품과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졌고 고객사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저희가 조금씩 변화를 꾀하는 이유는 시장 환경이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인데요, 기존 아이템을 활용하면서 새로운 분야로 관련된 확장을 꾸준히 해 나가는 것은 얼핏 쉬워보이지만 리스크를 감내하는 결단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앞서 얘기한 '축적의 힘'을 믿기에 저희도 더 나아진 미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연함이 강함을 이긴다는 얘기를 떠 올리며 또 한발짝 나아가 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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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 새로운 AI반도체 '가우디3' 공개
NVIDIA가 석권하고 있는 AI반도체 시장에 과거의 강자 인텔이 새로운 AI칩인 '가우디3'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과거 이 분야 최강자의 면모를 다시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소개된 가우디3는 엔비디아의 H100 대비 학습성능이 50% 높고 전력 사용 효율도 40% 높다고 합니다. 최근 애플,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많은 빅테크 기업들도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성을 낮추기 위해 자체 AI반도체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의 형태는 예전과는 사뭇 다를 것 같긴 합니다. '인텔 비전 2024' 행사에서는 네이버가 인텔과 협업해서 LLM 학습 인프라 구축을 진행키로 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네이버는 최근 삼성전자와도 '마하-1'이라는 AI반도체 개발에 협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CUDA를 이용해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항마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OneAPI와 같은 대체제를 개발해 오기도 했고,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등에 업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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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Quantinuum이 현존 가장 안정적인 논리적 큐비트 구현
마이크로소프트와 퀀티넘(Quantinuum)이 양자컴퓨터의 가장 큰 허들인 오류 수정 부분에서 현존하는 가장 안정적인 논리적 큐비트를 구현함으로써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류 수정을 위한 새로운 큐비트 가상화 시스템을 개발했고 이를 퀀티넘의 H2 이온 트랩 프로세서가 장착된 하드웨어에 적용해 논리적 오류 진단을 하는 동안 큐비트의 무결성을 유지하도록 함으로써 함으로써 1.4만회 이상 오류 없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여기에는 새로운 접근법이 적용되었습니다. 기존의 물리적 큐비트에 논리적 큐비트를 결합하는 방식인데요, 이를 통해 물리적 큐비트만 사용할 때보다 최대 800배까지 개선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조만간 사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프리뷰 형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퀀티넘은 Cambridge Quantum과 Honeywell Quantum Solutions이 합병해서 만들어진 양자 컴퓨팅 회사입니다. (기사,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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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자율주행에서 가정용 로봇 개발로 선회
Apple이 최근 6년간 진행하고 있던 전기차 자율주행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타이탄'을 접고 개발 진을 생성형 AI 쪽으로 돌린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흠... 그럼 애플의 XR 비전 프로 쪽인가 했는데 역시나 연구해 온 기술들을 그냥 사장 시키지는 않을 모양입니다. 관련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 가정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죠. 블룸버그에서 나온 내용인데 가정 내에서 사람을 따라다니는 모바일 로봇과 탁상용 스마트 디스플레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어쩐지 로봇 관련해서는 기시감이 드네요. 최근 CES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볼리'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AI로부터 촉발된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글로벌 1,2위의 빅테크 기업조차 피보팅을 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예전 노키아, 모토로라처럼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사라지는 운명을 맞이할지도 모르니 다들 바짝 긴장해야 겠습니다.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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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전략최고위협의회' 출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민·관 AI 최고위거버넌스인 'AI전략최고위협의회'가 출범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각 분야별로 운영되던 포럼이나 자문위원회, 협의체 등을 상호 연계하고 통합해서 국가 전체 AI 혁신을 위해 방향을 잡아가기 위한 거버넌스의 필요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과기정통부 장관과 염재호 태재대 총장을 공동 위원장하고 AI분야 민간 전문가 23인, 정부 관계부처 공무원 7인 등으로 총 32인으로 출범하며, 협의회 산하에 분야 별 6개 분과를 운영하고 외부 민간 자문단을 두어 정책 제언 수렴과 민관 소통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저도 잘은 모르지만, 미국의 경우는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기술 개발과 산업 적용을 하고 정부에서는 AI기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국가 안보적 문제들에 대비하기 위해 행정명령 등을 이용해 지침과 규정을 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로 작년 10월에 대통령이 서명한 ‘안전하고 보안이 보장되며 신뢰할 수 있는 AI의 개발과 사용에 대한 행정명령’(Executive Order on the Safe, Secure, and Trustworthy Development and Use of Artificial Intelligence)'가 있겠습니다. 그에 반해 우리는 규모면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하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역할을 해 줘야 하는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아무쪼록 협의회가 잘 운영되어 기업과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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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AI전략최고위협의회' 구성도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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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테크니컬 리포트 공개
네이버에서 자사의 LLM인 '하이퍼클로바X'의 테크니컬 리포트를 공개했습니다. 테크니컬 리포트란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AI 모델의 세부 내용을 소개하는 논문입니다. 사용된 데이터셋은 한국어, 영어, 코드 데이터이며, 벤치마크 항목은 주로 한국어, 영어, 수학, 코딩, 상식, 사실성, 안전성 등에 대한 것으로, 주 비교 대상은 LLM 가운데 매개변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Solar 10.7B, PolyGlot 12.8B 이하, LLaMa 70B 이하 등이라고 합니다. 테스트 결과, 한국어, 일반상식, 수학, 코딩 부문에서는 비교 대상 14개 모델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성능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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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LLM내 특정 지식의 위치 파악하는 기술 소개
MIT에서 LLM 내에서 특정 지식이 어디에 저장돼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합니다. LLM은 지식을 주체와 객체를 연결하는 관계로 표현하는데 LLM 구조는 복잡해도 이 관계 정보는 간단한 선형함수를 이용해 디코딩되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이죠. 물론 모든 데이터에 대해서는 아니고 테스트 결과는 약 60% 가량이 해당되는 모양입니다. 연구진은 이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를 한다고 하며, 이 방식을 이용해서 LLM 내에 지식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속성렌즈(Attribute lens)’라는 탐지기술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논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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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IT Show 전시회가 열립니다. 이미 잘 알려진 전시회라 간단히 개요만 소개하겠습니다.
- 일시 : 4/17 (수) ~ 4/19 (금) 오전 10시~오후 5시
- 장소 : 코엑스 A, B, C 홀
- 온라인 사전등록 (링크)
- 전시품목
- ICT Convergence : AI & IoT 기술 및 플랫폼, 이음5G, 유무선통신기술, 네트워크, 클라우드 & 빅데이터, ICT 융합서비스 및 솔루션
- Digital Twin & Metaverse : 메타버스 플랫폼, 디지털 휴먼, AR/VR/XR
- Smart Living & Healthcare : 스마트홈/워크/오피스, 스마트 가전, 홈엔터테인먼트, 스마트헬스/뷰티케어, 스마트센서/디바이스
- Robotics : 산업/협업 로봇 및 솔루션, 교육용 로봇, 개인 서비스용 로봇
- Intelligent Mobility : 자율주행, 친환경모빌리티, UAM, 항공우주, 드론 및 충전기술
- Block Chain & Security : NFT, 웹3.0, 블록체인 플랫폼, 핀테크, 정보보호, 네트워크 보안, 플랫폼/서비스 보안
- Quantum information technology : 양자 암호통신, 양자센싱, 양자컴퓨터
- 동시개최 행사 : ITRC 인재양성대전 2024, 2024 ICT기술사업화 페스티벌, Connect to Code (C2C)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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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서비스의 배포와 운영 시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주)소이넷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 가운데 서비스 배포와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곳에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혹시 구독자님의 회사는 다음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지 않나요?
- AI 모델을 개발하고 학습 후 서비스를 위한 성능(Accuracy)은 달성했는데, 정작 최적화 엔지니어가 없어서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로의 배포를 위한 실행최적화를 못하고 있어요!
- AI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지만, 비싼 클라우드 GPU 서버 인스턴스 사용료가 부담이 되네요. 흠...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
- 서비스에 적합한 공개 SOTA 모델이 있지만 그대로 가져다 쓰기에는 우리 쪽 어플리케이션에 접목하기도 어렵고 운영 비용도 많이 들 것 같은데 어쩌지?
- 서비스에 사용되는 AI 모델을 통합적으로 관리, 배포, 모니터링을 하고 싶은데 그렇다고 비싸고 너무 복잡한 솔루션을 쓸 수는 없고 어쩌지?
- 비즈니스 도메인 기업이긴 한데 자체로 인공지능을 적용하기에는 기술적인 난이도도 있고... 어디 함께 공동 솔루션을 개발할 곳은 없을까?
그렇다면 언제든 아래 연락처로 문의 주세요. 함께 해결책을 고민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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