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이번 한 주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 주 금요일은 음력으로 8월 15일, 한가위, 즉 추석입니다. 한해의 수확기에 맞춰 풍년이 든 것을 감사하며 새로 수확한 농산물로 조상께 차례를 지내고 성묘하는 날이죠. 설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명절인데, 올해는 10월2일 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어 아주 긴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가위', '추석'이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로 '추석'은 중국에서 추석을 의미하는 '중추(仲秋)'와 '월석(月夕)'을 합쳐 부른데서 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한가위'는 크다는 뜻의 '한'과 가운데를 뜻하는 '가위'가 합쳐져 되었고 뜻으로는 가을의 한 가운데, 혹은 8월의 한 가운데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물론 다른 해석도 있습니다.
한가위가 되면 국민 대부분이 귀성,귀경을 경험하게 됩니다. 평소에 서울-부산은 4시간 30분 정도가 걸리죠. 명절에 좀 막힌다 싶으면 7~8시간 가량. 1990년대에는 많게는 12~15시간 정도가 걸리기도 했습니다. 믿어지시나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움직였고 (1500만명 정도) 고속도로의 수나 도로상태, 교통시스템 등 모든 것이 현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열악했었습니다. 저도 그 시절이 기억납니다. 정체되어 멈취 선 고속버스에서 한참을 자고 일어났는데 같은 자리였었죠. 아예 차에서 내려 고속도로 주변을 돌아다니는 경우도 흔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죠...
이번 소식은 이렇게 짧은 추석 얘기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아무쪼록 긴 연휴 기간동안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 많이 쌓으시고 건강하게 지내다 오세요. 다음 소식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