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에 대한 이해와 대비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완연한 봄 날씨입니다.
이번 한 주도 활기차게 보내고 계신가요?
며칠 전 BBC 뉴스에서 중국이 출생률 감소로 경제 성장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 기사) 순간 중국이? 하는 생각이 들었죠. 우리나라나 이웃 일본이 낮은 출생률 때문에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워낙 인구도 많고 국가 정책으로 뭐든 좌우할 수 있는 곳이라 절대 그럴 것 같지 않았던 중국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죠. 물론 기사 내용이 지금 당장 문제라는 얘기는 아니었지만, 편향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저는 꿀밤 한대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
이번 소식은 다소 뜬금없어 보이는 인구 고령화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것이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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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란?
인구고령화란 간단히는 ' 고령인구 비중이 늘어나는 현상'을 의미하며 여기서 '고령'이란 일반적으로는 UN이 노인으로 분류하는 65세 이상을 말합니다. 보통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노인 인구 비중에 따라 고령화사회(7% 이상), 고령사회(14% 이상), 초고령사회(20% 이상)로 분류하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가고 있는 중이며 2025년 정도면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분류 방법은 UN의 공식 분류인 것은 아니며 일본과 한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분류라고 합니다. ( 관련기사)
우리나라의 수준은 어떤가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2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2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현재 17.5%라고 합니다. 아직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OECD 주요국 대비 한국이 초고령사회 도달 연수(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도달하는데 걸린 기간) 측면에서는 단 7년으로 다른 나라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예:일본 10년, 미국 15년, 독일 36년, 영국 50년 등) 2022년 UN이 발표한 세계인구추계(World Population Prospects)에 따르면 2050년이면 한국이 인구 100만명 이상 지역 중 홍콩을 제외하고는 가장 고령인구 비중이 높은 국가(39.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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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대한민국의 인구상황판. 인구구성의 변화 추이를 보여줍니다. (출처: 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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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유독 고령화가 빠른 이유는?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기대수명의 향상 등과 같이 다른 요인들도 있겠지만, 2000년대 이후의 극도의 저출산 기조 (2021년 합계출산율 0.81)와 베이비붐 세대 (1955년생~1974년생)의 대거 은퇴가 대표적인 원인일 것 같습니다. 해당 연령대에 해당하는 인구가 전체 인구 기준 32% (1660만명)에 달하는데 이들이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65세에 도달하니 그럴만도 하겠죠?
인구 고령화가 우리만의 문제인가요?
그렇진 않습니다. 그런데... 주변국들의 고령화가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게 더 문제일 수도 있답니다. 일본은 이미 수십년째 고령화로 인한 경제성장 후퇴를 경험하고 있고, 세계 경제의 활력소 역할을 하던 중국 또한 우리와 비슷한 고령화를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의 경우, 3.2억명 가량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를 앞두고 있다고 함) 주변국은 아니지만 가장 큰 시니어 홈케어 시장으로 알려진 미국에서도 이 때문에 돌봄경제(caring economy)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간병 인프라 확충에 많은 정부재정을 투입하고 있고 다른 선진국들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고령화의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고령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다양하겠죠. 그 가운데 쉽게 예상되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노동인구 감소 및 노동생산성 둔화, 경제성장률 하락
- 노인 및 복지, 의료 등 사회 보장 비용의 증가
- 연금 고갈 및 일자리 문제로 인한 세대 간 갈등 심화
- 소비패턴의 변화로 인한 산업계의 변화
- 이민유입 확대로 사회,문화적 변화 및 갈등 심화
고령화로 인한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알려주세요.
일자리 문제는 단순히 일자리의 수가 아니라 일자리의 질과 제공 지역 등등 다양한 요인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간단히 볼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당장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하는데, 농가에서는 일손 부족을 외국인 노동자분들로 해결하고 있고, 직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제조업체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심의 식당 등에서는 높은 인건비 때문에 서빙, 서비스 로봇을 임대해서 사용하는 사례가 느는 것만 봐도 '수'가 핵심이 아니라는 것은 명확하죠.
게다가 고령자를 위한 정년, 고용연장이 도리어 청년의 일자리를 뺏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사실 청년이나 노인 둘 다 힘든 시기를 살아가야 하는 비슷한 '취약세대'라 생각되기에 이런 생각 자체가 안타깝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런 세대간의 문제를 분석하고 방향 제시를 해 주고 있네요) Bing의 ChatGPT에게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 질문을 던져 봤는데 아래와 같이 답했습니다. (이후에 노인 일자리에 대해 좀 더 세부적인 실천 방안을 질문했을 때도 시니어 직능클럽, 1~3세대 강사 파견사업, 고령자 친화기업, 노노케어 등과 같이 실제 검토되고 있을 법한 내용들이 답으로 돌아왔습니다.)
- 노인 일자리의 질적 향상과 다양화: 노인들의 역량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전문성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적 기여가 인정되는 공익활동으로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노인들의 건강 상태와 성향에 맞게 유연한 근무시간과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청년 일자리의 양적 확대와 안정화: 청년들이 고용안정을 느낄 수 있는 정규직 비율을 높이고,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청년들에게도 적절한 임금과 복지를 보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청년들이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창업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사회경험이 많은 고령자들과 아이디어와 패기 넘치는 청년들이 매칭이 되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정부는 정책적으로 이를 지원해 주는 그런 사회적인 분위기를 기대해 봅니다. ^^;
고령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하는 방법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로봇, 인공지능 등의 기술 혁신을 통한 생산성 재고
- 고령자 친화적인 근로환경 조성 및 정년 또는 고용연장
- 중장년 근로자 평생교육 강화
- 청년 일자리 확보 등 상생을 위한 정책 전환
- 종합적인 출산 정책(노동,주거,보육이 함께 고려된)
- 아동을 안전하게 양육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및 보육 시설 확대, 교육 비용 지원 등의 정책
- 이민 및 외국인 인력 활용 확대 정책
흠... 그런데 이게 말로는 쉬울 것 같은데 정작 천문학적인 정책자금을 쏟아붓고도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보면 쉽지 않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는 이미 2006년부터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제4차_저출산·고령화사회기본계획(2021~2025)에는 출산·육아환경 개선 및 가족친화적 사회문화 조성, 고용안정 및 노동생산성 향상, 노후소득 보장 및 건강관리 강화, 지역별 맞춤형 인구정책 수립 및 추진 등의 정책과제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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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의 활용
인공지능 기술이 생산가능 인구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가능 인구를 늘리거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이 필요한데 인공지능 기술은 후자에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서 생산 과정을 자동화하고,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비지니스 전략을 수립하는 등 기존에 사람이 수행하던 일을 대체하면서도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또,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여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예: 자율주행을 통한 로보택시나 저가 인간형 인공지능 로봇을 개발해서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고자 하는 테슬라봇)
고령인구를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
고령화로 발생하는 현상으로부터 나올 수 있는 사회적 요구사항들 가운데 인공지능 기술이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를 일부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건강관리 서비스 : 약 복용 알림, 건강 상태 모니터링, 의료 서비스 예약 등의 건강 케어 서비스 제공
- 생활 지원 서비스 : 일정관리, 쇼핑, 요리 레시피 검색, 메모 등 일상 생활에서의 문제 해결 지원.
- 사회참여 서비스 : 관심사, 취미 분석 후 맞춤형 문화,예술 활동, 커뮤니티 등을 통한 교류 촉진 등
- 인터넷 사용 지원 서비스 : 인공지능 기술 활용을 통한 노인들의 디지털 소외 문제 해결. 떨어진 시각 대신 음성인식 등을 통한 서비스 제공
고령화로 인한 노인문제를 해결을 위한 서비스는?
국내 서비스 기업들도 참 많네요... 일부만 기록해 봅니다.
- 시니어 돌봄 플랫폼인 '케어닥' (케어닥)
- 치매예방, 뇌질환 디지털 치료제 '슈퍼브레인' (로완),
- 두뇌 건강 관리 플랫폼 '실비아' (실비아헬스)
- 시니어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 (정션메드)
- 당뇨환자 자가관리 전문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닥터다이어리)
- AI 질환 예측 솔루션 'LifeRecord', 'H.AI' (라이프시맨틱스)
- AI 케어로봇 시니어, 케어로봇 '다솜이' (KT)
- 돌봄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Clova CareCall)' (네이버)
- 돌봄서비스 탑재 가전제품 플랫폼 '스마트싱스 홈 케어' (삼성전자)
- 시니어케어센터 '말랑말랑 행복케어' (한컴위드, LG전자, LG유플러스)
-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교육 및 액티비티 큐레이션 서비스 '오뉴' (로쉬코리아)
- 시니어 관광 서비스 플랫폼 (포페런츠)
해외 서비스 기업들 중에서 일부만 옮겨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패밀리 온디맨드”(family on demand)를 표방하는 노인돌봄 플랫폼 (파파(Papa), 미국)
- 독거노인 외로움 해소 플랫폼 '손주 구독' (미하루, 일본)
- 노인 대상 건강관리 및 개인상담 서비스 (Devoted Health, 미국)
- 온라인 뇌 훈련 프로그램 (Brain HQ, LUMOCITY)
- 노인을 위한 의료 솔루션 개발, 낙상방지 등 (SafelyYou, 미국)
- 홈 케어 플랫폼 서비스 (시그니파이헬스,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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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찾아본 내용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늘 그렇지만 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서~핑을 해 보세요. ^^
- 대한민국 인구 처음 줄었다… 노인 900만명 육박 '초고령사회' 가속 (2022.7 복지타임즈)
- 급격한 인구고령화 시대의 인적자원 정책방향 (2022, 국가미래전략)
- 인구구조 변화가 장기 거시경제 추세에 미치는 영향 (2022.12 자본시장연구원)
- 2022 고령자 통계 (2022, 통계청)
- 초고령화와 신종감염병 시대의 노인 돌봄과 AI - 동향과 융합 연구 전망 (2021.1, 서울대학교 AI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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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도 사회과학연구(SSK)지원사업] 인공지능(AI)과 고령화 및 우리나라 직업의 미래 (2022.11, NRF한국연구재단)
- 인류 최초 고령사회 진입한 일본, 30년 만에 大전환점 (2022, 한경 글로벌마켓)
- AI가 고령자 돌보는 미래 눈앞, "기술에 체온 더해져" (2022, 브라보마이라이프)
- [100세 사회의 경고 1편] 한국·중국·일본 동아시아 3국 고령화 쇼크에 무너지는가 (KBS_2015.05.21 방송) : 1~4편까지 유튜브에 올라와 있습니다. 8년이 지났지만 추천~
-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찾는 비즈니스 기회" ㅣ김웅철 前 매일경제신문 도쿄특파원 (2018, 미래에셋 투자와연금TV)
- 초고령 사회의 놀라운 현상들 / 미래예보 Season 3 / 미래캐스터 황준원 (2020, 미래채널 MyF)
- [다큐S프라임] 인구 절벽이 가져올 우리 사회의 변화는? (2022, YTN 사이언스)
- 인구가 줄면 더 살만한 거 아닌가요? (2022, 이찌라 유튜브 채널)
- 고령인구 1500만 시대, 실버시장을 잡아라 (2022, 더브이씨)
- 미국, 아마존도 탐내는 홈케어 시장 노인 인구 증가로 시장 확대…디지털 기술 활용 가속화 (2022, 한국무역협회)
- 일본의 테크놀로지가 이끄는 신고령화 사회 (2020, 일본 외무성)
- 청년과 고령자의 일자리 세대담론에 대한 연구:일자리의 질을 중심으로* (2022, 한국사회정책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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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소식 이후에 있었던 주목할만한 뉴스를 모아 봤습니다.
- GPT-4 발표한 오픈AI '샘 알트만'의 AI에 대한 위험성 경고 (기사)
GPT-4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AI가 대규모 허위정보에 사용되거나 사이버 공격 등 악의적 사용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통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기술을 개발하는 쪽에서 하는 얘기라서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NVIDIA GTC 2023 (링크)
3/20 ~ 3/24까지 NVIDIA의 AI 개발자 컨퍼런스 열렸습니다. 클레온, 플라스크, 슈퍼톤, 리콘랩스 등의 국내 AI 스타트업들도 엔비디아 인셉션 파트너로 참가해서 소개 세션을 가졌고 그 외에도 많은 흥미로운 기술들이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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