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소중한 가치를 생각해 볼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이번 한 주도 잘 보내고 계신가요?
가정의 달 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실제로 어린이날(5월5일), 어버이날(5월8일),부부의날(5월21일) 등 가족과 관련된 날들이 유독 많죠. 근로자의날(5월1일)이나 스승의날(5월15일)까지... 참 이래저래 기념일이 많은 달이 바로 5월입니다. '가족같은 회사'나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 같은 말이 있는데 이런 기준으로 가정의 의미를 확장해보면 '가정의 달'이란 용어가 어울린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어거지였나요? ^^; 참고로 5월15일은 한국에서는 스승의날이지만, 해외에서는 '세계 가정의 날(International Day of Families)' (1993년 유엔 제정)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정의 의미도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고 개인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문화로 변화했고 가정 내에서의 구성원에 대한 인식과 역할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이 '광주지역 다양한 가족에 대한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MZ세대의 응답자 10명 중 7명 가량이 ' 같이 살면 가족'이라며 혈연이 아닌 생계, 주거공유, 친밀감 등을 더 중요시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다문화 가정도 확대되고 있죠. 2023년 여성가족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다문화 가정은 38만 가구 정도로 약 2% 수준이며 전체 혼인 비중으로 보면 7.2%를 차지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올리버쌤, 영국남자, 박가네 등등 제가 즐겨 찾아보는 채널 가운데도 다문화 가정을 꾸린 분들이 많이 있네요. 하지만, 다문화 가정이 이렇게 확대되고 있는 반면 우리 국민들의 다문화 수용성 점수는 2012년에 51.72점, 2021년에도 52.27점 정도으로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는 글도 있었습니다. (관련글)
얘기를 약간 돌려 최근 다녀왔던 곳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저는 지난 주말에 가족들과 용인에 있는 '만물 도깨비 경매장'에 다녀왔습니다. 유재석씨가 진행하는 TV 방송 '놀면뭐하니'에 나왔던 적이 있는 곳이죠. 해당 방송을 보기 전부터, 유튜브 영상으로 경매가 진행되는 장면들을 봤었는데, 별의 별 신기한 물건들이 소개되기도 하고 경매사(특히 회장님?)의 재미난 제품소개, 물건 별로 짧게는 5초 길게는 1분 이내에 결정되는 초 스피드 경매 방식 때문에 호기심을 갖고 있었더랬습니다.
경매장은 유튜브 방송에서 봤던 바로 그대로였습니다. 사람들이 제법 큰 공간임에도 경매장을 꽉 채우고 있었고 물건들이 경매에 올려지자마 다수의 사람들이 경쟁하고, 낙찰자는 구매 즉시 현금과 물건을 교환하는 방식이었죠. 제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공기청정기, 자전거, 그릇, 장식용 시계 등등 많이도 사가시더군요. 저희 경우는, 처음 온데다 눈치를 보다가 타이밍을 계속 놓쳤고 딱 한번 시도했다가 결국 낙찰까지는 받지 못했습니다. 비록 사지는 못했지만 색다른 경험을 해봤기에 가족들은 다들 만족하고 즐겼습니다. 이곳 경매장에 나온 물품들의 출처는 다양하다고 합니다. 회사가 가진 재고나 물품 등이 부도 등으로 덤핑처리되는 경우나 대형 슈퍼가 파산해서 법원 경매로 넘어간 물건 혹은 개인 사정으로 처분 위탁을 하는 경우 등등으로 말이죠. 그런 물건들은 트럭에 실려 경매장 안으로 들어오고 거기서 물건을 내리자마자 경매사도 어떤 물건인지를 처음 보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즉석에서 물품 소개를 하면서 경매가 진행되는거죠. 그러다보니 경우에 따라 경매사님이 어떤 물건인지 파악하느라 시간이 약간 소요되기도 합니다.
이런 물품들은 원 소유자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가치를 인정 받았으니 구매를 했었을 겁니다. 운 나쁘게 이후가 안 풀린 케이스겠죠. 경매장은 이렇게 가치를 '잃어버린' 물품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많은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들이 사려는(혹은 사용하려는) 쪽과 팔려는(혹은 제공하는) 쪽을 '매칭' 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바로 그런 역할을 여기서는 오프라인으로 하고 있는거죠. 이곳의 방식이 다른 곳의 경매와 한가지 다른 점은, 판매 의뢰를 한 사람이 '개별 물건마다 값을 매겨'두지는 않는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경매사가 즉석에서 분위기 봐 가며 실시간으로 가격을 부르는데 경매가 진행되는 방식 상으론 물품 소유자가 경매사에게 일체의 권리를 일임한 듯 보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경매사가 2명 이상의 입찰자가 있는 경우, 가격을 올려 경쟁을 붙이다가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들에게 가위바위보로 승자를 결정하게 하고는 낙찰된 가격에서 즉석으로 다시 할인해서 줍니다. "만원, 이만원, 삼만원, 사만원, 둘이 가위바위보, 이기신 분께 2만원에 드리세요."
이러다보니 사고자 하는 사람은 원래 예상한 금액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서 더 즐겁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도깨비 경매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가치를 잃어버린 어떤 것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최근 뉴스 보도에는 부모,친지,형제 간의 다툼과 그 사이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일들이 많이 소개됩니다. 아무래도 경제적인 어려움과 사회 가치관의 변화 등이 원인이겠죠.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어쩌면 기술 발전이 모든 것을 이끌고 있는 현재에, '가장 소중하지만 정작 그 가치가 잊혀져 가고 있는 것이 가족 또는 가정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이 소중한 가치를 되살리려는 노력을 전보다 더 해가야 하지 않을까...... 떨어져 있는 부모님께 조금 더 자주 연락 드리고 사랑한다고 말씀 전하는 5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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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 신규 모델 출시
네이버클라우드에서 하이퍼클로바X 신규 모델인 '대시(HCX-DASH)'를 클로바 스튜디오 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습니다. 기존 버전 대비 사용 비용을 1/5 수준으로 낮아지며, 보고서 작성, 맞춤형 챗봇 구현 등의 다양한 작업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속도까지 개선했다고 합니다. 오픈소스 기반의 LLM 모델이 많이 공개되어 있지만, 한국어 특화 부분은 아직은 국내에서 개발된 모델들이 더 유리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경쟁 모델들 대비 적은 비용으로 한국어를 훨씬 더 잘 처리할 수 있으니 국내 기업들 가운데 서비스나 비즈니스에 활용하고자 하는 곳들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 발표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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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VR/XR 헤드셋 용 OS 'Horizon OS' 공개
메타에서 VR/XR 헤드셋 용 OS인 'Horizon OS'를 공개했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메타는 오큘러스 VR 기기인 퀘스트 시리즈를 내놓으며 이 분야 생태계를 구축하려고 무던히 노력해 왔습니다. 얼마 전 애플이 비전 프로라는 제품을 내놓으며 강력한 도전장을 내놓긴 했지만 메타도 쌓아온 기술 노하우가 있어서 쉽진 않을 것 같았는데, 그에 더해서 아예 OS를 다른 기업들에도 공개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스마트폰 OS인 안드로이드를 공개해서 수많은 폰 제조사들이 이를 기반으로 제품을 만들도록 한 방식과 유사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벌써 마이크로소프트, 레노버, 에이수스 등이 손들고 나섰습니다. 이렇게 된 것은 애플이 자체 OS를 개발해서 등장했고, 구글도 안드로이드X라는 OS로 이 영역에 뛰어 들려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경쟁이 생기면 소비자는 선택지가 많아져서 좋아지는 측면도 있으니 어떤 방향으로 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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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
민간 중심 벤처투자 플랫폼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출범했습니다. 작년 8월 정부에서 민관 합동으로 2024년~2027년까지 4년간 2조원 이상을 조성한다고 발표한 바가 있는데 그 계획의 실행 단계로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정부재정을 통해 조성하는 모태펀드의 비중을 통상의 60% 수준에서 30% 수준으로 낮추면서 민간자금을 더 많이 출자하는 방식으로 조성한다는 것으로, 2024년에는 정부 2,000억에 21개사가 참여하는 민간에서 3,000억을 더해 총 5,000억을 출자하고 이를 통해 8,000억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초격차, 세컨더리, K-글로벌의 3대 핵심 분야에 출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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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식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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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듀테크 기업들이 '세계 최고 에듀테크 기업' 250개사 가운데 선정
국내의 대표적인 에듀테크 기업들 6곳이 TIME과 시장조사기관 statista가 선정한 '세계 최고 에듀테크 기업(TIME World’s Top EdTech Companies of 2024)' 250개사에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선정 업체는 데이원컴퍼니(구 패스트 캠퍼스), 뤼이드, 매스플랫, 룩소로보, 매스프레소, 데이터뱅크 등인데, 기업 리서치를 통해 전세계 총 7000여개 에듀테크 기업 가운데 선정된 것이라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쉬운 것은 우리나라의 AI분야 기술수준 대비 선정 기업의 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국내 기업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그 목록에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선정된 기업들에 축하드립니다.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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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ELM(Open Efficient Language Model)은 Apple에서 발표한 SLM(Small Language Model) 모델입니다. 그동안 구글, 메타 등에 비해 애플에서는 AI 관련한 기술 소개가 그리 많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름에 걸맞는 저력을 하나씩 공개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에 발표된 OpenELM은 270M, 450M, 1.08B, 3.04B 큭기의 매개변수를 가지는 비교적 작은 크기의 모델로, 기본모델과 Instruct 모델이 포함됩니다. 계층 별 스케일링 전략을 채택하여 효율적인 매개변수 할당을 통해 자연어 이해 및 생성에서의 정확도를 향상시켰다고 합니다. 트랜스포머 기본 구조와는 달리 레이어 별로 다른 수의 매개변수를 할당하고 레이어 별로 가중치가 다르게 조정되는 방식을 취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디코더 전용 트랜스포머 기반으로 적은 계산 비용, 효율적인 훈련 지원, 적은 메모리 사용 등의 특징을 갖습니다. 해당 모델에 대한 훈련 로그, 체크포인트 파일 및 사전 훈련 구성 등과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한 데이터 세트에 대한 언어 모델의 훈련 및 평가를 위한 프레임워크까지 한번에 공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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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SAM은 SAM 모듈과 Optical Flow를 사용하여 영상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정확하게 분할하는 모델입니다. SAM(Self-Attention Mask) 모듈은 이미지에서 움직이는 물체와 배경을 구별하는데 사용되는 Attention 메커니즘으로 이미지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학습하고 모델이 움직이는 물체에 집중하도록 하여 결과적으로 정확도를 향상시키도록 합니다. Optical Flow는 프레임 간 픽셀 이동을 추적해 움직임을 감지하는데 사용되는 기술로 움직임, 여기서는 특히 저속에서의 객체를 분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이미지에서 객체 분할을 하는 것에 비해 동영상에 적용되는 것이다보니 감지 개체의 동일성을 유지하는 부분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시퀀스 수준 분할로 확장하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특징으로는 높은 정확도, 실시간 영상 지원, 간단한 구조로 학습이 용이하다는 것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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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구진이 검토한 세가지 방법 (상), FlowI-SAM의 개요 (하)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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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niZero는 제로 샷의 스타일 적용된 초상화 제작을 위한 확산 기반 파이프라인으로 구성, 스타일, 정체성과 관련된 이미지를 입력으로 주면 이것들이 반영된 인물 사진을 생성해 줍니다. 데모 사이트에 소개된 StyleOf의 공동 설립자인 Omer Karisman이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github repo가 열려 코드도 금방 올라오리라 생각했는데 아직 그렇진 않네요. 대신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데모 사이트는 열려 있는 상태입니다. 데모 상에서 서비스가 작동하는 방식은 아주 직관적이라 일반 사람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 결과물 사진의 품질도 괜찮아 보여 개인적인 관심에 한번 소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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